잇따른 탈북에 화난 김정은…궁석웅 외무성 부상 숙청

잇따른 탈북에 화난 김정은…궁석웅 외무성 부상 숙청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2 08:24
업데이트 2016-10-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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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5년 10월 10일 평양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손을 든 모습. 2016.09.09 사진=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고위층 엘리트 등의 탈북·망명 등이 이따르자 문책으로 궁석웅 외무성 부상(차관)을 숙청해 가족과 함께 지방 협농농장으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 부상은 북한의 대유럽 외교 핵심 인물이다.

11일 중앙일보는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궁 부상이 전격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주영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망명 등에 따른 문책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태영호 공사의 탈북 사태가 터진 지난 7월 말부터 외무성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이 이뤄졌다”며 “궁석웅 부상이 유럽지역 공관 관리의 책임을 지고 숙청됐다”고 전했다. 궁 부상이 숙청당한 것은 태영호 공사 탈북·망명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외화벌이 간부가 거액을 챙겨 잠적한 사건까지 터졌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궁 부상은 72세로 평양외국어대를 졸업, 요르단 주재 대사 를 거쳤으며 2005년 김일성 훈장까지 받았던 인물이다.

또 궁 부상 외에 4명의 외무성 유럽 라인의 고위 관리도 지방 추방과 같은 중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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