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에 긴장한 北...“한 순간도 방심 안 돼”

변이 바이러스에 긴장한 北...“한 순간도 방심 안 돼”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0-12-29 14:28
업데이트 2020-12-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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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앞두고 방역 강화
소독 늘리고 비상 방역망 구축
정 총리 “방역 협력 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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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소독작업하는 평양건구기술교류사 종업원들
실내 소독작업하는 평양건구기술교류사 종업원들 겨울철에 들어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되면서 북한은 방역을 최고단계인 ‘초특급’으로 격상하고 2중3중의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특히 실내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2020.12.4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북한이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도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악성 바이러스 전염병의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속에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의 악성 바이러스가 발생해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어느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다음달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올린 북한은 지역마다 소독 횟수를 늘리거나 이중·삼중으로 비상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신문은 평남 평원군과 황남 송화군 농장의 방역 노력을 소개하며 간부들이 감시초소를 강화하고 식수 위생 보장에 면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외교안보 계간지 한미저널에 기고한 ‘바이든 시대 한미관계 특별 제언’에서 “코로나19 방역은 우리 민족을 넘어 지역 및 국제사회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인 만큼 북한이 한미와 국제사회의 협력 제의에 전향적으로 호응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협력의 축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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