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 요청

朴대통령,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 요청

입력 2013-10-03 00:00
업데이트 2013-10-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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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필로니 추기경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접견하고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교황청은 1947년 8월 초대 교황사절로 패트릭 바인 주교를 파견했으며, 1963년 12월 공사급 외교사절을 교환한 이후 올해가 양국 간 공식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상당히 바쁜 일정을 갖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지만 꼭 방한해주셨으면 한다”면서 “방문하셔서 한국의 갈등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천주교의 숙원사업인 새 추기경 임명과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복자 칭호를 허가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 결정이 이뤄지기를 당부하면서 “프란시스코 교황님께서 방한을 하셔서 직접 시복식을 해주신다면 우리 천주교민들에게는 굉장히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방한을 거듭 요청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오해나 분쟁보다는 이해와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그래서 언젠가는 나누어진 두 나라가 한 나라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또 “교황님께서 아주 특별한, 특별한, 특별한 선물(special, special, special gift)을 드리라고 보내주셨다”며 박 대통령에게 프란시스코 교황이 보낸 ‘진주 묵주’를 전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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