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총선 첫 입장 표명
민생·경제가 국정 최우선 순위… 구조개혁 중단 없이 추진해야20대 국회, 일하는 국회 기대… 남북문제 보수·진보 하나돼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캐리커처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 이슈와 관련,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예상대로 북한은 이에 반발해 도발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군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을 해오더라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 내부 역시 안보와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4-1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