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에 자산 몇백조원 대기업과 같은 규제는 불합리”

“중견기업에 자산 몇백조원 대기업과 같은 규제는 불합리”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7-23 00:02
업데이트 2016-07-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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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견기업인들과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이 좀 성장했다는 이유로 자산 몇백조원의 대기업과 동일하게 규제를 받는 불합리한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견기업인의 날’을 맞아 중견기업인 14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의 허리로 육성하기 위해서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는 규제 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우리 중견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창출해 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중견기업계에서도 제도 개선의 취지에 공감해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8월 중견기업 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다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후 정부는 중견기업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도입된 ‘명문 장수기업 확인’ 제도와 관련해서는 “세제 지원이 반영되지 못하고 중견기업도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반쪽짜리가 되고 말았다”며 “20대 국회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에서도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7-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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