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세월호 이튿날도 정유라 챙긴 김종 차관…“체육개혁 오더 내려왔다”

세월호 이튿날도 정유라 챙긴 김종 차관…“체육개혁 오더 내려왔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01 22:47
업데이트 2016-11-01 22: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월호 이튿날도 정유라 챙긴 김종 차관…”체육개혁 오더 내려왔다”
세월호 이튿날도 정유라 챙긴 김종 차관…”체육개혁 오더 내려왔다” YTN 캡처
지난 2014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공주 승마’ 의혹이 불거져 나왔던 가운데, 당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청와대의 뜻임을 내세워 승마 비리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YTN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초 기량이 떨어지는 정유라씨가 대통령 측근 정윤회의 딸이라는 이유로 각종 특혜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문체부는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김 차관은 “(정유라는) 중·고등학교 부에서는 독보적인 선수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가”라며 해명한 바 있다.

브리핑 직후 김 차관은 YTN 취재진에 스포츠 4대악 신고 센터에 접수된 모 대학 승마 담당 교수에 관한 제보 문건을 내밀었다.

이틀 뒤 세월호 참사로 정국이 마비됐지만, 김 차관은 YTN 취재진과 다시 접촉해 관련 상황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라며 해당 교수에 대해 ‘양아치’라는 언급도 서슴치 않았다.

해당 교수는 당시 승마협회 임원으로,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원칙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김 차관은 당시 박 대통령의 뜻임을 밝히며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다.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겨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