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순방

文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순방

입력 2018-03-15 23:26
업데이트 2018-03-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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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베트남 주석 등과 회담… 亞 수출 확대 등 신남방정책 논의

UAE엔 임종석 비서실장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24~27일 UAE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UAE 방문에는 지난해 12월 UAE 특사로 파견돼 여야 공방의 중심이 됐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동행한다. 대통령 순방에 비서실장이 동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신(新)남방정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안 지역에 투자를 확대해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제2의 중국시장으로 성장시키는 게 신남방정책의 핵심이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의 국가이자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베트남 방문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방문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동행한다. 장 실장의 수행은 그만큼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UAE에선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UAE는 중동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이자 한국이 아크부대를 파병한 방위협력 대상국이다. 지난해 12월 임 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이후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 체결 문제를 두고 양국 간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동시에 청와대를 비우지 않는 것이 관례임을 감안할 때 임 실장이 UAE 방문에 동행하는 것은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UAE와의 군사 분야 협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협정이나 MOU 속에 흠결이 있다면 시간을 두고 UAE와 수정, 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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