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앞에서 열린 김병관·김병욱 후보 지원유세에서 당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6.4.4 연합뉴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광주 경제살리기’ 특별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김 대표는 광주 서을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가 지역에서 내놓은 일자리 공약을 중앙당의 공약으로 격상시켜 당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상과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 후보는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3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가 더민주의 권역별 공약 중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하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는 광주 지역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더민주가 민심을 되돌리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과 절박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양 후보의 선거전을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 양 후보는 이날 회견에 참석한다.
반면 국민의당은 광주의 절대적 우위를 토대로 호남 28석 중 최대 25석까지 기대하는 등 밑바닥 표심을 꾸준히 다지며 승기를 굳혀간다는 전략이다. 임내현 선대위 상황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주 7군데, 전북 6군데, 전남 6군데 정도를 우세하게 본다. 목표는 전체 석권이지만 23~25석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겠나 희망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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