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재외공관장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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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개최 시장정보 제공

각국 대사들과 기업 대표들이 만나 주재국의 ‘생생한 정보’를 교환하는 ‘비즈니스 박람회’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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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상담회’ 행사장을 찾은 유명환(가운데) 외교통상부 장관과 손경식(오른쪽) 대한상의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환담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상담회’ 행사장을 찾은 유명환(가운데) 외교통상부 장관과 손경식(오른쪽) 대한상의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환담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105명의 재외공관장이 249개 기업인과 개별상담을 통해 주재국 현지 시장 현황과 진출 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재외공관장들은 기업인들에게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거래 알선 주선 및 유망 바이어 소개, 현지 경영의 애로 해소 등도 함께 논의했다. 재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64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공관장별로 평균 6.2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셈이다.191개 기업이 참가해 516건의 면담을 진행했던 재작년에 비해 133건(25.8%)이 증가했다.

현지 정보에 대한 수요는 최근 미국, 인도,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걸프협력위원회(GCC)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거나 협상을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몰렸다. 특히 FTA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최근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서 인도 진출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많았다.지난달 1일 한·인도 CEPA가 발효되면서 앞으로 13억 인구 중 3억명이 중산층인 인도 시장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백영선 인도대사는 “오늘 기업인들과 11건의 상담을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까지 묻는 경우가 있어 대사로서 답변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면서 “2년 전에도 첫 상담회에 참석했는데 올해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준우 주 벨기에 겸 EU대사도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질문 공세를 받았다. 박 대사는 “앞으로 한·EU FTA가 발효되고 기업들이 EU 지역에 수출할 때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0-02-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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