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경찰 폭행…전원 구속

술 마시고 경찰 폭행…전원 구속

입력 2011-01-24 00:00
업데이트 2011-0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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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경찰관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주취자들에 대해 엄벌에 나섰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공무집행 방해 사범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술을 마시고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은 모두 4건.

 그런데 예전 같으면 ‘술 때문이려니’하고 불구속 입건됐을 테지만 이번엔 관련자 5명 전원이 구속됐다.

 광양경찰서는 지난 9일 주점에서 술값 시비로 출동한 파출소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얼굴 등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박모(36.회사원)씨를 구속했다.

 또 강진경찰서는 지난 7일 강진군 강진읍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술병을 던지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김모(63.농업),최모(56.〃)씨를 구속했다.

 특히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찰관을 폭행한 ‘경력’을 가져 이번에 가차없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주취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폭력을 행사하는데도 인권 문제 등으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처벌 수위가 약해 일부 주취자는 상습적으로 경찰관을 폭행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경찰은 상습 주취 후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을 폭행할 경우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사범 전담 수사 인력을 배치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술에 취해 폭행을 저질렀으며 이들의 생활환경 및 과거 주취 소란행위 등 상습성,향후 재범 가능성 등을 자세히 조사해 구속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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