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박기준 복직訴 패소…법원 “검찰 공정·중립성 등 실추”

‘스폰서 검사’ 박기준 복직訴 패소…법원 “검찰 공정·중립성 등 실추”

입력 2011-02-01 00:00
업데이트 2011-02-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지용)는 31일 일명 ‘스폰서 검사’로 지목돼 면직된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씨와 관련한 수사에서 의혹 규명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를 상부에 제때 보고하지도 않은 점 등이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적 관심사가 된 ‘스폰서 검사’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반말과 막말을 해 검사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인상을 남겼고, 진상규명위와 특검팀까지 꾸려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민에 대한 검찰 전체의 공정성·중립성·신중성을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2-01 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