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차오염 대책] 경기도 21일부터 침출수 뽑는다

[구제역 2차오염 대책] 경기도 21일부터 침출수 뽑는다

입력 2011-02-21 00:00
업데이트 2011-02-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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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직접 뽑아서 팔당호와 도내 하천 일대의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1일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첫번째로 침출수 뽑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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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침출수 점검  20일 경기 양평군 강하면의 구제역 가축매몰지를 방문한 김문수(오른쪽) 경기지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침출수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 침출수 점검
20일 경기 양평군 강하면의 구제역 가축매몰지를 방문한 김문수(오른쪽) 경기지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침출수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는 21일 오전 11시 진건읍 배양1리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서 침출수를 직접 뽑아 남양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폐수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침출수를 뽑게 될 매몰지는 지난 1월 17일 돼지 2363마리가 매몰된 곳으로 매몰지에 4㎥ 규모의 지하저류조가 묻혀 있다. 도는 이 매립지에서 다량의 침출수가 발생, 지하로 흘러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우선 침출수를 뽑아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 저류조에서 약 2.5㎥의 침출수를 뽑을 계획이며, 침출수 뽑기와 이송은 분뇨수집운반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전문업체가 실시한다. 뽑아낸 침출수는 ‘수소이온농도(PH)가 5 이하거나 10 이상일 경우 구제역균이 사멸돼 폐수처리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지침에 따라 PH 5 이하로 약품처리한 후 처리하게 된다.

더불어 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19개 시·군에 대해서도 침출수를 뽑아 처리하도록 했으며 남양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구제역 관련 매립지역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페트병 수돗물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1만 575ℓ를 이천시 등 10개 시·군에 보급했고 21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3600ℓ를 시·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2-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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