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50~60대 가장 많아…70대 이상도 20%

암수술 50~60대 가장 많아…70대 이상도 20%

입력 2012-02-02 00:00
업데이트 2012-0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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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1년6개월간 1천137건 암수술 분석

암수술은 50~60대가 가장 많이 하고 70대 이상 고령자의 암수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전문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개원한 2010년 7월16일부터 2011년 12월31일까지 1천137건의 암 수술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수술 받은 환자 중에서는 60대가 317명(2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04명(27%), 40대와 70대가 각각 19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80대도 29명(3%)이나 수술을 받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수술받은 최고령자는 91세의 대장암 환자로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절제술을 받고 현재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10년전만해도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암 진단을 받아도 수술을 망설이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전체 암수술 환자의 20%가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섭 소화기외과 과장은 “수술ㆍ마취기법, 수술 전후 환자관리기법 등이 많이 발전됐고 환자들의 기초체력과 영양상태도 양호한 경우가 많아 고령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최근에는 80대 이상의 환자도 암수술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70대의 경우 198건 가운데 최소침습수술(복강경, 로봇수술 등)을 받은 경우가 89건으로 45%를 차지했고, 개복 및 개흉 등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절제한 경우가 109건으로 55%의 비율을 보였다.

80대에서도 29건 가운데 19건이 개복 등 기존 수술방법으로 암을 제거했다. 고령이라 하더라도 건강상태가 양호해 비교적 큰 수술을 견딘 것으로 드러났다.

임 과장은 “고령 환자들의 암수술 가능여부는 산술적인 나이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의 여부와 그 중증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자의 수술 위험도는 젊은층에 비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질환이 없고 평상시 체력이 양호한 경우라면 암수술을 받는 것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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