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견인차로 내연녀 숨지게 한 40대 검거

경찰, 견인차로 내연녀 숨지게 한 40대 검거

입력 2012-02-14 00:00
업데이트 2012-02-1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3일 내연녀를 견인차로 끌고 다녀 숨지게 한 뒤 뺑소니 교통사고로 위장한 혐의(살인)로 견인차 운전기사 전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내연녀 최모(43)씨가 견인차에 끌려 온 것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55분께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의 도로에서 최씨를 자신의 견인차로 끌고 다녀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최씨의 겉옷에는 전씨의 견인차 뒷바퀴 무늬와 일치하는 자국이 나있었고 신발은 닳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날 오후 11시35분께 범행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포천시 신읍동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한 뒤 밖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최씨가 전씨의 견인차에 끌려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과 부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해 이날 오후 3시께 포천의 한 견인차 회사에서 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