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철수 BW 헐값 인수’ 고발 강용석 조사

檢 ‘안철수 BW 헐값 인수’ 고발 강용석 조사

입력 2012-02-20 00:00
업데이트 2012-0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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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규은 부장검사)는 안철수연구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보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고발한 강용석(43·무소속) 의원을 20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안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 의원은 고발인 조사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 들러 기자회견을 갖고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측은 당시 BW 인수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주주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삼성SDS BW 저가인수 사건에서 나왔던 것과 동일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 판단이 다 나온 사안인 만큼 오늘 조사에서는 유사사건 판례 등을 집중적으로 제출해 처벌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안 원장이 미국으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며 출국금지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고발장에서 “안 원장은 2000년 안철수연구소 BW 186만주를 주당 1천710원에 주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장외 거래가 3만~5만원이던 주식을 25분의 1 가격에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랩 측은 “당시 외부 회계전문기관의 평가 금액을 받았고, 금융감독원의 ‘공시 발행 가이드’에 나온 규정을 모두 따랐으며, 최종결정도 투자자들이 모두 모인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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