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80%가 ‘친부모’

아동학대 가해자 80%가 ‘친부모’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12: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동학대 가해자의 80% 가량이 ‘친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02년 이후 매년 인구·보건·문화와 여가·교육 및 노동·정보통신 및 안전 등 부문별 청소년의 모습을 조명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0년 아동(0~17세)를 학대한 사례는 5657건으로 전년 5685건에 비해 28건 줄어들었다. 아동 학대의 유형은 중복학대(42.3%)와 방임(33.1%)이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도 13.7%를 차지했다.

특히 피해 아동을 학대한 행위자는 친부모가 79.6%로 가장 많았고, 낯선 사람·이웃 등의 ‘타인’이 9.4%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가 계부모, 양부모인 경우는 각각 3.2%, 0.4%에 불과했다.

한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가출경험은 10.2%로 나타났으며, 가출 주원인으로는 ‘부모와의 갈등(51.3%)’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놀고 싶어서(29.2%)’,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5.5%)’ 순이었다.

또 2010년 소년범죄자(0~18세)는 8만9776명으로 2009년(11만322명)보다 줄었고, 전체 범죄자 중 청소년범죄자가 4.6%를 차지했다.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 45.1%, 폭력범 25.9%로 재산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별로는 초범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2범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뉴시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