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우리 젊은이들 독도 사랑에 큰 보람”

김장훈 “우리 젊은이들 독도 사랑에 큰 보람”

입력 2012-08-16 00:00
업데이트 201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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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한체대 학생 등 함께 죽변 ~ 독도 수영 횡단 성공

“우리 젊은이들이 독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수 김장훈 일행이 광복절 아침 독도를 수영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김장훈과 배우 송일국, 밴드 피아(옥요한·헐랭),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 40여명은 경북 울진군 죽변~독도 간 직선거리 220㎞를 릴레이로 수영해 15일 오전 7시 30분 마지막 주자가 독도에 입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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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경북 울진군 죽변~독도 구간을 47시간 릴레이로 헤엄쳐 건넌 가수 김장훈(가운데)과 한국체대 학생들이 15일 독도를 배경으로 모선(母船)인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13~15일 경북 울진군 죽변~독도 구간을 47시간 릴레이로 헤엄쳐 건넌 가수 김장훈(가운데)과 한국체대 학생들이 15일 독도를 배경으로 모선(母船)인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지난 13일 죽변항에서 출정식을 하고 오전 7시부터 수영에 나선 지 48시간 30분 만으로 당초 예상한 총 55시간보다 앞당겨 완영에 성공했다.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이 2005년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횡단했고 2008년 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돌았지만 육지에서 독도까지 횡단하기는 처음이다.

당초 김장훈 횡단 팀을 실은 모선인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는 15일 오전 5시쯤 독도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독도수비대가 2~3m 높이의 파도를 이유로 선박 접안을 불허하자 김장훈 등은 수영 실력이 뛰어난 한체대 학생 2명(체육과 3학년 정찬혁, 체육과 4학년 이세훈)만 헤엄쳐 독도에 입도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호에서는 김장훈과 일행이 부르는 ‘독립군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일행은 마지막 주자가 독도 땅을 밟는 순간을 지켜봤다. 당초 전원이 독도 선착장에 오른 뒤 김장훈과 피아가 자축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정박할 수 없자, 선상 자축으로 대신했다.

김장훈은 “함께 독도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한체대 학생들이 대견하다.”면서 “3일간의 여정은 충분히 성과가 있었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수영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선 김장훈은 공황장애가 재발했지만 링거를 맞으며 버텼고 한 차례 더 입수하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 줬다.

울릉도 연합뉴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2-08-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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