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강남 명품 직원 어떻게 성추행했나

조폭, 강남 명품 직원 어떻게 성추행했나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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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보여주며 위협…피해 5~6곳 보복 두려워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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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명품매장을 돌며 종업원을 위협해 물건을 갈취한 30대 폭력조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류매장 등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협박해 물건을 빼앗고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폭력조직 행동대원 이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일대 명품매장에서 웃통을 벗어 상반신 문신을 보이면서 의류 교환과 할인을 요구하거나 물건값 일부만 계산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주 이용하는 매장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내라며 손도끼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출입문을 부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의 소규모 폭력조직에 속한 이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여관을 전전하며 도피하다 지난 18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를 본 명품매장 10곳 가운데 나머지 5∼6곳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면서 “작은 폭력이라고 신고하지 않고 그냥 넘기면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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