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남 룸살롱 ‘뇌물상납’ 의혹 수십곳 수사

檢, 강남 룸살롱 ‘뇌물상납’ 의혹 수십곳 수사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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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 등 유착 의심…수년치 경찰 배치표 입수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성매매 및 뇌물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YTT를 비롯해 서울 강남 일대 유흥주점 수십 곳에서 관내 경찰관들을 상대로 단속 무마 명목의 뇌물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YTT 소재지인 논현동 외에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유흥주점에서 유사한 형태의 뇌물상납이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수십개 업소를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찰에서 강남 지역 일선 경찰서 및 지구대의 최근 수년치 배치표를 제출받아 이중 뇌물수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들의 명단을 추려내고 있다.

앞서 검찰은 YTT 실소유주인 김모 씨 형제가 YTT 운영 이전인 2006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서울 논현동 H호텔 지하에서 C룸살롱을 운영하면서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단속무마 등의 명목으로 4천800만원을 준 혐의를 포착,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광범위하게 수사해 왔다.

검찰은 YTT의 불법영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업체 관련자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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