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檢에 ‘NLL 복사본’ 제출

국정원, 檢에 ‘NLL 복사본’ 제출

입력 2012-12-18 00:00
업데이트 2012-12-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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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발언 진위 밝혀질지 주목…민주 “정상회담 대화록 아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을 둘러싼 고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정원이 이날 제출한 자료는 정상회담 대화록 중 NLL 관련 부분의 복사본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지정 기록물 또는 공공 기록물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절차에 따라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국정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실제 자료까지 넘겨받음에 따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발언 내용 등에 대한 진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등이 “NLL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의원과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정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지난달 민주당 측 고발 대리인을 조사하는 등 고소·고발인 양쪽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민주당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봤다고 밝힌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자료이나 대화록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갖고 복수의 민주당 인사들이 국정원과 검찰 수뇌부에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한 뒤 “이 자료는 밀봉돼 전달됐으며 국정원과 검찰 양측 입회하에 개봉하도록 약속이 돼 있다.”고 전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12-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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