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2차 정밀감식

경찰,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2차 정밀감식

입력 2013-01-16 00:00
업데이트 2013-0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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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버스기사 수사선상…”아직 단서는 포착 안돼”

시내버스 38대를 태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고 이틀째인 16일 2차 현장 정밀감식을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차고지 화재 현장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및 용의자 특정을 위한 제2차 정밀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무단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내고 해고된 전 버스기사 A(40)씨의 방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A씨를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상태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화재 직전 모자를 쓰고 사고 현장을 지나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찍힌 것을 찾아냈고, 이 영상을 본 영인운수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맞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은 영상을 보기 전부터 A씨가 범인일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어 이처럼 진술했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만큼 영상 화질이 선명하지 않다”며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려면 확실한 단서를 포착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정밀감식에서 A씨를 용의자로 볼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면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3시2분께 영인운수 버스차고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시내버스 38대가 불에 타면서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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