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투자에 차질 빚나?

삼성, 새만금 투자에 차질 빚나?

입력 2013-02-04 00:00
업데이트 2013-0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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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 투자유보에 이은 악재

삼성그룹이 태양광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이 새만금에 조성키로 약속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중앙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0년에 마련한 ‘5대 신수종 사업’중 하나인 태양광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언론은 “태양광 등 일부 부문은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중장기 연구과제로 돌리기로 했다. 신수종사업 육성방안에 대한 큰 틀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삼성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태양광사업의 철수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진위파악에 나섰다. 주무부서인 새만금환경녹지국과 전략산업국도 긴밀하게 정보수집과 대응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2011년 4월 새만금지구 11.5㎢에 그린에너지 종합산단 조성을 약속했다. 당시 국무총리실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삼성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단 조성’ 투자 협력에 따른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한마디로 태양광 업체인 OCI의 새만금 10조 투자계획이 유럽발 경기침체로 무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삼성마저 태양광 산업 철회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전북도의 새만금 투자유치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이에 대해 김광휘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은 “삼성의 태양광 사업철회 움직임과 전북도가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사업과는 다른 분야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삼성에서 5개의 신수종 사업 이후 그린에너지 사업을 하기로 한 만큼 동향 파악에 더욱 집중하고 사태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유럽 경기가 서서히 호조세로 돌아서 태양광과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요가 다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추세에 맞춰 삼성과 OCI 등의 약속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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