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0시41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남단에서 서모(35)씨가 약 10m 위 교각 아치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상의를 벗고 대치하던 서씨를 설득한 끝에 약 49분 만에 사다리차로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서씨는 전날 인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사려고 친구에게 104만원을 빌려 돈을 입금했는데, 되레 자신을 농락하는 문자메시지를 받는 등 사기를 당했다.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피해자 진술을 하러 경찰서를 찾은 서씨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하니 돈을 입금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내가 100만원보다 못한 인간이냐”며 홧김에 술을 마시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를 입건 없이 훈방 조처했다. 대신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상의를 벗고 대치하던 서씨를 설득한 끝에 약 49분 만에 사다리차로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서씨는 전날 인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사려고 친구에게 104만원을 빌려 돈을 입금했는데, 되레 자신을 농락하는 문자메시지를 받는 등 사기를 당했다.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피해자 진술을 하러 경찰서를 찾은 서씨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하니 돈을 입금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내가 100만원보다 못한 인간이냐”며 홧김에 술을 마시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를 입건 없이 훈방 조처했다. 대신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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