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집에서 금품 훔친 50대 아버지 입건

딸 집에서 금품 훔친 50대 아버지 입건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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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한 형편에 딸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김모(5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7시께 울산시 북구 상안동의 딸 집에 들어가 귀금속 32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위 이모(39)씨는 절도피해를 확인한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침입하거나 집을 뒤진 흔적이 없는 등 이상한 점이 많았다.

이씨는 장인 김씨가 의심스럽다며 조심스레 경찰에 털어놓았다. 최근까지 함께 생활한 장인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안다는 사실도 전했다.

경찰은 한달여 동안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김씨를 추적했고, 최근 가까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김씨는 “몸이 아픈데 치료비와 생활비가 없어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제로 김씨는 귀금속을 팔아 마련한 돈을 병원비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러 문제로 김씨와 딸 부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듯했다”면서 “딸 부부는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지만, 절도죄로 입건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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