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의혹 박상아씨 조사

검찰,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의혹 박상아씨 조사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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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전두환 전 대통령 며느리 박상아(40)씨를 20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가의 며느리인 노현정(32) 전 아나운서는 다음주 초반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인천지검에 극비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는 박씨를 상대로 2011~2012년께 자녀를 서울 D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경위와 외국인학교 입학요건을 충족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이거나 자녀가 외국에 3년 이상 체류하며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박씨 부부 모두 한국 국적이고, 자녀의 외국 체류 기간이 3년을 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해당 학교에 자녀를 몇주간 다니게 했으나, 검찰이 외국인학교 부정 입학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하자 자퇴시켜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검찰의 수사 초기부터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다른 학부모처럼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입학 관련 서류를 위조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돼 1차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후 검찰이 위조 서류가 제출된 외국인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박씨 등의 입학 서류를 확보, 부정입학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수사에서 학부모 47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이달 초부터 박씨와 노씨를 포함, 다른 학부모 10여명을 추가로 소환했거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씨 등의 혐의가 입증되면 업무방해 등으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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