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다섯번째 연임

하영구 씨티은행장 다섯번째 연임

입력 2013-02-26 00:00
업데이트 2013-02-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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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채울 땐 15년… 국내 최장수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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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씨티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 3년을 채우게 되면 15년간 은행장 자리에 앉게 된다. 국내 최장수 행장이다.

한국씨티금융지주 이사회와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5일 지주 회장 겸 씨티은행장 후보로 하영구 현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하 행장은 다음 달 29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오는 7월 주총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져 하 행장의 ‘기록 경신’ 여부도 주목된다. 2010년 5연임에 성공한 박 사장은 15년째 CEO를 하고 있다.

하 행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해 수석딜러, 자금담당 총괄이사 등을 지냈다. 2001년 5월 한미은행장이 됐다. 한미가 미국 씨티그룹에 인수되면서 2004년부터 씨티은행장을 맡았다.

장기 집권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점은 장점이지만 본사의 주문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하 행장은 올해 금융계 실적이 최악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2-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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