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前경찰청장 보석 석방…취재진에 묵묵부답

조현오 前경찰청장 보석 석방…취재진에 묵묵부답

입력 2013-03-01 00:00
업데이트 2013-03-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돼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석방됐다.

이미지 확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법원의 보석 허가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법원의 보석 허가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불과 8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이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허가한다”고 결정했다.

조 전 청장은 정장 차림으로 오후 7시 20분께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나왔다.

차량은 구치소 밖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다른 길로 나가려다가 가로막혔다.

그러나 뒷좌석에 앉은 조 전 청장은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조 전 청장은 거주지가 현재 사는 아파트로 한정됐다. 출국할 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증금은 7천만원이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 31일 일선 기동대장 398명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숨지기) 바로 전 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고 발언했다.

조 전 청장은 노무현재단으로부터 고발당해 지난해 9월 사자 명예훼손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