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女포주, 성매매 원정녀 가슴 보더니

30대 女포주, 성매매 원정녀 가슴 보더니

입력 2013-04-09 00:00
업데이트 201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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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홍콩 성매매 알선 ‘주부 포주’ 덜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남성들에게 인터넷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정모(34·여)씨와 홍모(25·여)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접 성매매를 한 여성 김모(31)씨 등 2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와 홍씨는 2009년 말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각각 홍콩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인과 교민을 상대로 한국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9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10여년 전부터 홍콩 현지인과 결혼해 사는 가정주부이고, 홍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이다.

정씨 등은 국내 유흥업소 구인 사이트에 모집 글을 올려 성매매할 20~30대 한국 여성을 모았다. 이후 전문 사진사에게 의뢰해 이 여성들의 반라 사진을 촬영한 뒤 해외 성매매 사이트에 올렸고 남성들이 사진을 보고 여성을 선택하면 호텔 등에서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

정씨는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2~3명의 여성에게 1명당 5~6회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성매매 대가로 남성으로부터 1800~3600홍콩달러(12만~24만원)를 받아 성매매 여성들과 절반씩 나눠 가졌다. 홍씨는 성매매 대가로 남성들로부터 250~300달러(28만~34만원)를 받은 후 건당 100달러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일부 여성에게 남자들이 잘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슴과 얼굴 등의 성형수술을 강요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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