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美軍 헬기 추락…탑승자 21명 전원 탈출

철원서 美軍 헬기 추락…탑승자 21명 전원 탈출

입력 2013-04-16 00:00
업데이트 2013-04-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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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과정서 다친 3명 등 모두 용산 미군병원 후송

16일 오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사격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수송 헬기 CH-53E 1대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헬기 동체는 여러 동강으로 파손된 채 불이 난 것을 군 관계자 등이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16일 오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사격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수송 헬기 CH-53E 1대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헬기 동체는 여러 동강으로 파손된 채 불이 난 것을 군 관계자 등이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
16일 오후 1시 4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사격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수송헬기 CH-53E(슈퍼 스탤리온) 1대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미군 21명(승무원 5명 포함)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이 과정에서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이들은 모두 미 헬기 4대에 나눠 서울 용산 미군병원으로 이송됐으며,15명은 퇴원하고 나머지 6명은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추락한 헬기 동체는 여러 조각으로 심하게 파손된 채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절반가량 전소했다.

 사고가 나자 미군 측은 환자 발생을 대비해 구급차 2대와 의료진을 긴급 투입했다.

 사고 현장은 계곡과 계곡 사이의 광활한 개활지로,사고 직후 미군 측이 통제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운동장 2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 계곡 사이의 개활지로,멀리서도 연기와 함께 불길이 관측됐다”며 “심하게 파손된 동체 상태로 미뤄 탑승자들이 비상 탈출하지 못했다면 큰 참사가 빚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31원정대 소속으로 한미 해병대 쌍용 연습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6대의 헬기와 함께 철원 일대에서 비행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가 비행훈련을 마치고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미군 소송 헬기인 CH-53E는 미군이 보유한 가장 크고 무거운 헬리콥터다.속도는 350㎞/h로 공격용 헬기보다 빠르고 승무원 3명과 병사 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주요 임무는 특수작전부대 침투,승객 및 화물 수송,선박 및 비행기 육상 예인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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