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의혹’ 심리정보국장 첫 소환조사

檢 ‘국정원 의혹’ 심리정보국장 첫 소환조사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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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선거운동 지시’ 의혹 10시간여 추궁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A씨를 25일 소환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전날 오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10시간 넘게 조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조사를 마친 후 자정 넘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정치관여 금지)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국정원 직원 3명과 함께 고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성실히 수사에 응했고 충분히 진술했다”며 “또 소환할지 여부는 향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 국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의혹과 관련한 기본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A국장은 일부 직원에게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한 의혹과 관련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이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검찰 특별수사팀의 첫 소환자이기도 하다. 앞서 경찰은 A국장에게 2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는 불응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댓글’과 관련, 최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에서 수사했던 3개 인터넷 사이트 외에 일부 사이트에 대해서도 댓글 의혹을 조사 중이다. 기존 3개 사이트는 ‘오늘의 유머’, ‘보배드림’, ‘뽐뿌’ 등이다.

검찰은 “일단 고발된 국정원 직원 3명이 여타 사이트에서도 댓글을 쓴 부분이 있는지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산 기록 등에 관한 검토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여타 피고발인을 불러 조사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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