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박람회 개막 첫 주말 10만 명 찾아 ‘인산인해’

고양꽃박람회 개막 첫 주말 10만 명 찾아 ‘인산인해’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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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한 첫 주말인 27∼28일 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8일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27일 유료 입장객 수는 4만1천250명으로 지난해 2만312명에 비해 105.6% 증가했다.

28일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 주말 이틀 동안 입장객 수는 10만 명이 될 것으로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잠정 집계했다.

27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비해 예산 규모가 70억원에서 38억원으로 축소돼 박람회장 면적을 대폭 줄이고 볼거리를 늘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타이타니움’이 국내 최초로 전시돼 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멸종위기관리 1급으로 지정된 타이타니움은 한 번 꽃을 피울 때 20∼30년이 걸리고 꽃을 피운 뒤 7일 만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난인 ‘타이거 오키드’, 네덜란드에서 올해 개발된 ‘다이아몬드 튤립’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에는 ‘고양시 600년’을 기념한 조형물도 대거 등장했다.

주제 정원인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은 북한산 대서문을 비롯해 행주대첩 전투장면, 행주나루터, 벽제관 육각정, 행주산성 충장사 등 문화유산이 꽃 조형물로 꾸며졌다.

부대 행사도 풍부하다.

개막일인 27일에는 일산 라페스타∼일산문화공장∼꽃박람회장 1.5km를 도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 내내 수상 꽃자전거를 유료로 체험할 수 있고 수변 무대에서는 마술공연과 민속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측은 올해에는 유료 관람객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화훼농가 매출은 15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는 국내·외 화훼 관계자 1만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데이가 열려 화훼 수출실적은 3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까지 3년에 한 번 열리고, 나머지 해에는 꽃전시회를 열었으나 올해부터는 둘을 통합해 매년 개최하게 됐다.

또 예년까지 꽃박람회 기간에 함께 선보였던 장미를 제외하고 따로 축제를 열기로 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호수 장미 페스티벌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열린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측은 “개화시기를 맞추기 위해 꽃들을 강제 개화시키지 않고 올해부터는 장미축제를 따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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