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정률 74%…밀양에 가장 많은 69기 건설 예정
한국전력공사와 밀양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갈등을 빚는 765kV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경남 창녕군의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한 시설이다신고리 원전 3호기의 발전량은 1천400㎿다.
울산시 울주군, 부산시 기장군, 경남 양산시·밀양시·창녕군 등 5개 시·군 90.5㎞에 걸쳐 모두 161기의 송전탑이 세워진다.
시·군별 송전탑 수는 밀양이 69기(42.9%)로 가장 많다.
그 가운데 밀양시 청도면의 17기는 지난달에 완공됐다.
나머지 52기(단장면 21기, 상동면 17기, 부북면 7기, 산외면 7기)는 주민의 거센 반대로 공사 진척이 안 되고 있다.
이 지역의 송전탑 공사는 기초 다지기, 부지 조성 등 단계로 30~40%의 공정에 그치고 있다.
양산시에는 두번째로 많은 45기(27.9%)의 송전탑이 들어섰다.
양산지역 송전탑은 지난해 5월에 공사가 끝났다.
부산시 기장군의 송전탑은 33기(20.5%)는 지난달에 공사가 마무리돼 선로만 연결하면 된다.
창녕군에는 9기(5.6%), 울주군에는 5기(3.1%)가 있다.
창녕군의 송전탑은 지난달, 울주군의 송전탑은 2009년 10월에 각각 완공됐다.
한전은 2008년 8월에 시작한 765kV 송전탑 공사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74%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