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유원지 휴일 행락객 붐벼

전국 산·유원지 휴일 행락객 붐벼

입력 2013-05-26 00:00
업데이트 2013-05-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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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휴일인 26일 여름날씨를 보인 전국의 주요 산과 유원지에는 나들이 인파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정체를 빚었고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대전과 충남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대전이 29.4도로 가장 높았고, 세종, 금산, 부여, 청양 등도 28도를 기록하는 등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 수 천명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등산의 참맛을 즐겼다.

금강변에서는 푸른 호수 한가운데를 가르는 웨이크보드와 카약 등을 즐겼고, 시민들은 헬멧에 조끼까지 챙겨입고 물놀이를 하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를 날려보냈다.

제10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열린 충남 서천 마랑포구에는 자연산 광어와 도미의 참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이 몰렸다. 행사는 자연산 광어·도미 시식행사와 맨손으로 광어잡기, 어린이 광어 낚시, 바다 생물 관찰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구 비슬산과 팔공산 등 대구·경북지역 유명 산과 유원지에도 포근한 날씨 속에 많은 행락객들이 찾았다.

대구 무태교 일원에서 ‘10회 전국 트라이애슬론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온 500명의 건각이 기량을 뽐냈다. 구미에서는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려 700여명의 암벽등반 동호인이 몰렸고 안동에선 ‘특산물&민속주막걸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23일부터 안동 등 경북도내 16개 시·군에서 열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의 최대 행사인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북도 내 논에는 모를 심는 농부들의 분주한 움직이 보였다.

신록이 우거진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오후 2시 현재 1만5천여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다. 또 평창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5천여명과 4천여명이 입장했다.

세계 3대 마임 축제인 ‘춘천마임축제’ 폐막일인 이날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 일대에는 밤새도록 펼쳐진 도깨비 난장에 이어 거대한 불기둥 앞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대동놀이를 즐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 문학촌에서는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는 문학제 ‘봄봄’ 행사도 열렸다.

최고기온 24.5도를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는 성급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수변공원이나 음악분수대를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가 하면 금정산과 장산 등 도심 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몰려 싱그러운 녹음을 즐겼다.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7~29도로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덕진공원을 비롯한 도심 인근 유원지나 산을 찾아 휴일을 즐기려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오후 2시 현재 3만여명이 몰렸고 용인 에버랜드에 2만5천여명이 찾아 5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겼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1만여명이 입장해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인파가 때 이른 물놀이를 하며 보냈으며, 양평 용문산과 과천 청계산, 수원 광교산 등도 등산객들로 넘쳤다.

인천지역도 화창한 날씨 속에 강화 마니산 등 주요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등산객들이 주로 찾는 마니산에는 등산객 3천여명이 산행을 즐겼다. 이 때문에 강화∼인천구간과 강화∼김포간 48번 지방도로에는 행락 차량들이 밀려 일부 구간 정체를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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