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자체, 중국시장 공략·투자 유치 활발

한국 지자체, 중국시장 공략·투자 유치 활발

입력 2013-05-29 00:00
업데이트 2013-05-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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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마케팅센터 개설…관광유치·무역상담·농특산물 판촉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시장 공략과 중국 기업 투자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중국 상하이(上海) 스마오상청(世貿商城)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개설, 29일 최승대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위천(余晨) 상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그동안 섬유산업이 중국, 동남아지역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밀도·고기능성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점차 회복하고 있어 적극적인 중국 섬유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난해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상하이에 섬유마케팅센터를 개설, 해외 수출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 섬유제품 수출의 59%, 니트 제품의 83%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레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고급 니트는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는 중국 관광객 끌기와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충청남도는 28일 상하이 장펑(長風)메리어트호텔에서 중국 관광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충남관광 설명회’를 가졌다.

충남도는 이 자리에서 서해안의 유명 관광지인 안면도와 온양 온천, 금산 인삼 등을 집중 홍보하고 새로 개발한 중국인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전라남도는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베이징(北京), 네이멍구(內蒙古) 등을 돌면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광과 레저분야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지방 정부 간 맺은 자매도시 관계를 매개로 한 경제·문화 교류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내달 6일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에 이어 7일에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와 새로운 자매 도시 결연식을 갖는다.

대구시 관계자와 수출기업들로 구성되는 이번 중국 방문단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대표단은 지난 22~24일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시를 방문, 자매결연 15주년 기념식과 사진전, 무용공연 등 행사를 갖고 두 도시의 경제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상북도 상주시의 성백영 시장을 비롯한 수출시장개척단도 지난 26~28일 중국을 방문, 한국 교민 밀집 거주지인 상하이시 훙췐(虹泉)로 갤러리아 마트에서 특산품인 곶감 등 농특산물 판촉 활동을 벌였다.

성 시장은 상하이에 있는 수출 유관기관, 단체, 기업 등을 방문하면서 “상주의 우수한 농특산품이 중국시장에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농특산물 생산과 중국 수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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