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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재개발홍보관 불…주상복합건물로 번져(종합2보)

성남시 재개발홍보관 불…주상복합건물로 번져(종합2보)

입력 2013-06-01 00:00
업데이트 2013-06-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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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압 상황, 큰불 잡힌 시각 등 추가, 부상한 소방관 상태와 사망에 이르지 않은 이유 추가>>>소방관 1명 추락해 부상…더이상 인명피해 없어

1일 오후 5시 14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 재개발홍보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접한 주상복합건물에까지 번지면서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이 사다리차에서 떨어져 부상했지만 더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한 행인이 “홍보관 외벽쪽에서 불이나 끄려고 했지만 크게 번지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3층 규모의 홍보관(연면적 1천822㎡)을 모두 태운 뒤 인접한 12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트로 칸’에까지 옮겨붙었다.

소방헬기까지 출동해 5시간여 만에 큰불이 잡혔지만 고층부에서는 6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기가 나 소방당국이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

2006년 세워진 이 홍보관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성남시로 인수인계된 이후 휴관에 들어간 상태였다.

성남시는 전기관리, 무인경비, 승강기 점검 등 3개 분야에 용역을 줘 관리했지만 출입문은 폐쇄됐고 상주인력도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펌프차 등 차량 60여대, 인력 36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번진 주상복합건물은 ‘ㄱ’자 형태로 홍보관을 감싸고 있는데다 불과 몇 m밖에 떨어지지 않아 피해가 컸다.

불은 홍보관에서 주상복합건물로 옮겨붙어 인접한 면의 7개층 정도를 태웠다. 홍보관 반대편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불이 난 현장은 바람이 거세고 곳곳에 전선과 통신선이 많아 소방당국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준공된 이 주상복합건물은 주거용 100여실을 포함, 상가와 사무실 등 450여실로 이뤄져 있다.

불이 났을 당시 주민 수백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사다리차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오후 7시 40분께 노모(50) 소방장이 사다리차의 바스켓을 타고 건물 9층부에 오른 순간 갑자기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스켓이 사다리를 타고 미끄러져 출발점까지 떨어졌다.

노 소방장은 충격으로 튕겨져 바닥에 추락, 장기파열과 다리골절상을 입었다.

다행히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진 70대 노인은 병원치료를 거부한 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주상복합건물 주민 40여명이 머물 수 있도록 성남동 중원노인복지회관을 임시 거처로 제공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일단 큰 불이 잡혔지만 주상복합건물 고층부를 중심으로 연기가 새어 나와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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