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3주…윤창중 전 대변인 행방 오리무중

칩거 3주…윤창중 전 대변인 행방 오리무중

입력 2013-06-02 00:00
업데이트 2013-06-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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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 이후 3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서울시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같은 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2일 현재까지 3주간 윤 전 대변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각 언론사 취재진은 기자회견 내용과 사실 관계가 다른 여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해명을 듣기 위해 김포 자택 앞에서 2주 가까이 진을 쳤지만, 윤 전 대변인의 그림자도 포착하지 못했다. 취재진은 지난달 말 모두 철수한 상태다.

윤 전 대변인을 봤다는 주민도 현재로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전 대변인이 김포 자택에 머물며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만 외출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아파트의 주민 최모(48·여)씨는 “아파트 단지 이웃들과 간혹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윤 전 대변인을 직접 봤다는 이는 없었다”며 “식구들은 집에 있는 것 같은데 윤 전 대변인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칩거가 장기화하자 모바일 메신저나 SNS에는 신변 이상설이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지만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

지난 1일에는 윤 전 대변인이 자택으로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주장이 SNS상으로 회자될 정도로 그의 행방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미국 경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경찰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수사 상황을 확힌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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