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운동선수 등 113명 보험사기 적발

조폭, 운동선수 등 113명 보험사기 적발

입력 2013-06-11 00:00
업데이트 2013-06-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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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가벼운 상해를 입힌 뒤 보험금을 부당수령한 조직폭력배와 아마추어 축구, 야구 선수 등 1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험사로부터 총 11억원 상당의 자동차수리비와 치료비 등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사기)로 조직폭력배 이모(42)씨 등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와 등 108명은 일행과 짜고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입원하는 등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보험금 2억원 상당을 부당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의 일가족 등 5명은 여러 보험 상품에 가입한 후 요추염좌 등 경미한 상해나 질병인데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 잦은 외출과 외박을 반복하며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총 15개 보험사로부터 8억4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이씨 등 4명은 자신의 외제차량 수리비를 벌기 위해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야산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수리비 1천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폭력배 심모(26)씨는 후배를 가해차량에 탑승시키고 피해차량에는 자신의 가족, 다른 후배, 친구 등을 태워 가벼운 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형사합의금 등으로 1인당 70만∼90만원을 받아내는 등 43명과 공모해 9건의 사고를 내 5천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아마추어 축구 선수 전모(24)씨 등 5명은 광주 광산구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기다렸다가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형사합의금 등 400만원을 편취, 유흥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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