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무산 송구”…내년 도지사직 도전할 듯
’전주·완주 통합’을 주도한 송하진 전주시장은 27일 통합이 무산된 것과 관련, “참으로 안타깝고 아픈 심정이며 시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송하진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동적인 전북발전을 위해 통합 추진에 헌신했으나 완주군민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른 험난한 길을 가야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가겠다고 피력했다.
통합 주민투표에 앞서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직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좀 더 가른 방법, 다른 길을 가면서 통합의 그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울움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통합 추진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전북 발전을 위해서 언젠가는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반대한 주민의 뜻을 섬기겠다”면서 “통합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