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국가공무원 ‘여초(女超)’ 현실화

2015년부터 국가공무원 ‘여초(女超)’ 현실화

입력 2013-06-27 00:00
업데이트 2013-06-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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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중앙정부에서 근무하는 여성 국가공무원의 수가 남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행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2012년 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헌법기관의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42만4천757명으로, 전체공무원(99만4천291명)의 42.7%에 달했다. 전체 대비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8년과 비교할 때 1.9% 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앙정부 내 국가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2008년 46.1%에서 2012년 48.1%로 늘었고 이 추세로 볼 때 2015년에는 여성공무원 수가 남성을 추월할 것으로 안전행정부가 전망했다.

안전행정부는 국가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여성 교육공무원 비율이 2008년 37.5%에서 2012년 38.7%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지방공무원 중 여성비율도 2008년 29.3%에서 2011년 30%, 2012년 30.7%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이 느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4급 이상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은 2008년 6.1%(476명)에서 2012년 9.3%(783명)로 3.2%포인트 증가했고, 5급 이상 여성 지방공무원은 같은 기간 7.6%(1천457명)에서 9.9%(2천64명)로 2.3%포인트 늘어났다.

안전행정부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5급이상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은 2008년 10.8%, 2009년 11.3%, 2010년 12.3%, 2001년 13.2%, 2012년 14.4%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가공무원은 62만2천342명으로 2011년보다 0.2%(1천106명), 지방공무원은 28만4천355명으로 1.2%(3천320명) 늘었다. 입법부·사법부 등의 여성공무원도 2008년 40.4%(3만3천680명)에서 2012년 43.4%(3만7천980명)으로 증가했다.

안전행정부는 육아휴직을 대체하려는 한시계약직(495명), 학교폭력 대응 경찰공무원(252명) 추가 확보가 국가공무원 증가, 사회복지직(1천985명)과 소방직 3교대에 따른 인력증원(1천248명)이 지방공무원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무원의 정년 연장과 공채시험 연령제한 폐지로 공무원의 평균연령과 재직기간이 늘어났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평균연령은 남성은 42.4세, 여성은 38.6세였다. 공직 재직기간은 남성은 15.8년, 여성은 13.3년이었다.

지방공무원 평균연령은 남성은 43.2세, 여성은 39.3세였고 공직재직기간은 남성은 16.7년, 여성은 14.0년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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