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불은 우리 등, 안전하게 건너요. 엄마 아빠 손잡고 안전하게 건너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어린이집. 서른 명의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동요 ‘신호등’을 불렀다.
강단에는 뜻하지 않게 일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김지영(30·여)순경이 서 있다. 김 순경이 진행하는 교통안전 교육 시간이다.
아이들은 김 순경을 따라 두세번 반복하곤 곧잘 노래를 따라불렀다. 가사에 맞춰 차례로 이동식 횡단보도를 건너며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딱딱한 공부시간이 아닌듯 했다.
어린이들은 김 순경을 ‘경찰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김 순경은 지난해 7월 처음 교육 업무를 맡으며 동요 짓기를 결심했다.
교육 시간엔 다른 짓을 하거나 조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를 줄줄 외며 춤까지 추는 걸 보고 깨달은 바가 컸기 때문이다.
자칫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일 수도 있는 교육 시간을 달리해보자고 생각했다. 경찰에 발을 담근 지 3년이 채 안 된 새내기 김 순경은 의욕이 넘쳤다.
무모하지만 동요를 직접 작사·작곡하기로 했다.
음악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그였지만 우선 작사에 도전했다. 작곡은 당시 직속 상사의 지인을 초빙해 도움을 받았다.
그의 노력 끝에 ‘신호등’, ‘안돼요’, ‘횡단보도’, ‘손을 들고’ 동요 4곡이 탄생했다. 모두 한국음악협회의 감수까지 거쳤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부탁,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직접 UCC도 찍었다. 인근 현산초등학교 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김 순경은 “하다 보니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동요 교육을 시작한 지 한달 남짓 됐지만 어린이들 사이에서 벌써 반응이 좋다”며 “창작 동요 동영상을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 안전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어린이집. 서른 명의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동요 ‘신호등’을 불렀다.
강단에는 뜻하지 않게 일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김지영(30·여)순경이 서 있다. 김 순경이 진행하는 교통안전 교육 시간이다.
아이들은 김 순경을 따라 두세번 반복하곤 곧잘 노래를 따라불렀다. 가사에 맞춰 차례로 이동식 횡단보도를 건너며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딱딱한 공부시간이 아닌듯 했다.
어린이들은 김 순경을 ‘경찰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김 순경은 지난해 7월 처음 교육 업무를 맡으며 동요 짓기를 결심했다.
교육 시간엔 다른 짓을 하거나 조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를 줄줄 외며 춤까지 추는 걸 보고 깨달은 바가 컸기 때문이다.
자칫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일 수도 있는 교육 시간을 달리해보자고 생각했다. 경찰에 발을 담근 지 3년이 채 안 된 새내기 김 순경은 의욕이 넘쳤다.
무모하지만 동요를 직접 작사·작곡하기로 했다.
음악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그였지만 우선 작사에 도전했다. 작곡은 당시 직속 상사의 지인을 초빙해 도움을 받았다.
그의 노력 끝에 ‘신호등’, ‘안돼요’, ‘횡단보도’, ‘손을 들고’ 동요 4곡이 탄생했다. 모두 한국음악협회의 감수까지 거쳤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부탁,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직접 UCC도 찍었다. 인근 현산초등학교 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김 순경은 “하다 보니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동요 교육을 시작한 지 한달 남짓 됐지만 어린이들 사이에서 벌써 반응이 좋다”며 “창작 동요 동영상을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 안전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