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친박’이면 이렇게 핍박할까”

홍준표 “내가 ‘친박’이면 이렇게 핍박할까”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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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명령장 발부된 날 트위터에 심경 밝혀

국정조사에 불출석해 국회 특위에서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이 ‘친박’(친박근혜)이 아니어서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심경을 9일 트위터에 올렸다.

홍 지사는 트위터에서 지난해 12월 경남도지사 경선 때도 친박 측이 자신을 집요하게 방해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트위터에 ‘내가 친박이였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 작년 도지사 경선 때도 그렇게 집요하게 방해하더니. 일부 친박들의 주도권 다툼이 도를 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적었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경남도 기관보고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홍 지사가 출석을 끝내 거부하자 동행명령을 의결하고 동행명령장 집행에 나섰다.

홍 지사가 트위터서 밝힌 것은 특위 안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 소속 위원들까지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자신을 겨냥해 동행명령을 의결한 데 대한 섭섭함과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일련의 과정에서 자신이 친박이 아닌 친이(친이명박)계여서 보호받지 못한다고 여긴 것이다.

홍 지사는 지난달 21일에는 ‘어려울 때 힘을 합쳐 헤쳐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홀로 투쟁하는 개인사건으로 미루고 뒤에서 나홀로 살겠다고 비겁하게 총질하고 그것이 반대진영과 다른 보수정당의 특성이었다.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역시 새누리당과 정부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경남도가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인 진주의료원 휴·폐업 관련 국정조사는 위헌이라며 국회를 피청구인으로 하는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다음날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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