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황두연 의혹’ 국세청 자료확보 압수수색

檢 ‘황두연 의혹’ 국세청 자료확보 압수수색

입력 2013-07-12 00:00
업데이트 2013-07-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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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유상증자 개입·현대저축銀 업무위탁 등 2건 수사

검찰이 황두연(51) ISMG 코리아 대표의 ‘현대그룹 경영 부당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12일 국세청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형태로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조사국 측의 협조를 받아 ‘황두연 사건’과 연관된 현대상선의 2011~2012년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현대증권의 해외 유상증자 과정에 황 대표가 개입했다며 고발한 사건과 현대저축은행이 황 대표가 운영하는 대출위탁업체에 업무를 맡기면서 높은 이자를 지급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

검찰은 황 대표가 현대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해 왔다.

앞서 금감원은 현대저축은행이 황 대표가 운영하는 대출위탁업체에 업무를 맡기면서 높은 이자를 지급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현대저축은행을 고발했다.

뒤이어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 3월 말 “현대증권이 홍콩 현지법인에 1억 달러를 유상증자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개입한 정황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현대그룹 사장단 회의 녹취록에 기록돼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당시 고발된 사람은 황 대표와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김현겸 현대그룹 전략기획2본부장 등 3명이다.

황 대표는 본인 소유 업체를 통해 현대그룹의 광고, 투자자문, 건물관리, 손해보험 중개, 차량 렌트, 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대증권이 현대저축은행(옛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황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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