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괴물고기 정체는 ‘홍투라치’…실산갈치 아니다

여수 괴물고기 정체는 ‘홍투라치’…실산갈치 아니다

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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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투라치’로 판명된 여수 괴물고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홍투라치’로 판명된 여수 괴물고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여수에서 잡힌 ‘괴물고기’는 ‘홍투라치’로 판명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사진으로 소개된 이상한 모습의 괴물고기는 홍투라치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괴물고기는 최근 여수에 사는 한 낚시꾼이 백야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위 틈에서 발견한 것으로 연구소가 직접 어종을 확인한 결과 산갈치와 비슷하게 생긴 홍투라치로 판명했다.

여수에서 발견된 홍투라치는 심해성 희귀어종인 투라치과 어류로 우리나라에는 3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에서 발견된 뒤 2006년 주문진, 2007년 제주, 2008년 부산 등지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희귀어종은 맞지만 미기록종은 아니다.

최대 3m까지 자라는 대형어종이며 100~600m 수심에서 사는 심해성 어류다.

전세계적으로 9종이 살고 있다.

홍투라치가 연안으로 회유하는 경우는 드물어 이번에 여수에서 잡힌 홍투라치는 먹이가 되는 오징어나 멸치를 따라온 것으로 추정됐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유준택 박사는 “홍투라치는 산갈치와 비슷하게 생겨 일반 시민들이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꼬리지느러미가 부채처럼 펼쳐져 있는 종이 홍투라치”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일부에서 추정한 ‘실산갈치’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방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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