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운영자에 신세계 선정

김해공항 면세점 운영자에 신세계 선정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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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임대료를 거두는 국제선 면세점 운영자로 신세계가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30일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DF1구역, 651㎡) 임대 전자입찰을 공개한 결과 신세계가 최고 임대료를 제시해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대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신세계가 제시한 입찰가는 연간 64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는데 기존 운영자인 롯데의 연간 임대료인 500억원(여객변동률 적용 임대료 625억원)보다 140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하는 DF1구역 입찰에서는 국내 면세점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라를 비롯해 신세계와 DFS 등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국내 면세점 업계의 후발주자인 신세계는 지난해 구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한 데 이어 김해공항 면세점까지 입점하면서 부산 면세점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나서게 됐다.

김해공항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천600억원대로, 인천공항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기존 운영자인 롯데가 매년 200억원대의 적자를 봐왔지만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어 면세점 업계에서 김해공항은 놓치기 힘든 시장이었다는 평가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입찰설명회에서는 12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입찰에는 대기업 4개사가 참여했다”며 “신세계가 타 업체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하는 국제선 면세점인 DF2구역은 1곳밖에 응찰을 하지 않아 유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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