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용부, 물탱크 사고업체 관계자 조사 주력

경찰·고용부, 물탱크 사고업체 관계자 조사 주력

입력 2013-07-31 00:00
업데이트 2013-07-31 15: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낸 울산시 남구 SMP(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의 합작법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리며 업체 관계자 조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수사본부를 구성한 울산 남부경찰서는 31일 “지난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이 진행됐기 때문에 더는 현장에서 조사할 사항이 없다”면서 “2주 후 합동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폴리실리콘 공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물탱크 제작업체인 다우테크의 안전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번 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된 지름 12㎜짜리 볼트의 유통 과정, 업체간 볼트 구매계약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볼트 등 부품은 누가 어떻게 사들였는지, 불량 여부 검사는 누구 책임인지 등을 비롯해 안전관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업체별·담당자별 업무 분담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면 관계자들 진술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법처리 대상자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물탱크가 설계도면대로 제작됐는와 확보한 볼트 샘플의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에 저항해 원형을 지키려는 힘)가 적정한지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