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사람 죽이고 싶었다”…차량돌진 40대 기소

“웃는 사람 죽이고 싶었다”…차량돌진 40대 기소

입력 2013-08-02 00:00
업데이트 2013-08-02 15: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자신의 승용차로 행인을 덮쳐 1명을 살해하고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A(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5시께 평택시 평택동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 B(68·여)씨 일행을 덮쳐 B씨를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5월 말부터 두달여 동안 평택시 일대에서 7차례에 걸쳐 1명을 숨지게 하고 11명에게 중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짧은 기간 자주 교통사고를 내는 것에 주목하고 현장 CCTV 등을 분석하다가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 놓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는 검찰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들이 무리지어 가는 것을 보면 차로 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정신에 이상은 없지만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상태”라며 “재판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정신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