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女 살해’ 정완근 현장검증… “유가족들에게 미안”

‘군산女 살해’ 정완근 현장검증… “유가족들에게 미안”

입력 2013-08-03 00:00
업데이트 2013-08-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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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은 3일 오후 내연녀 이모(41)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군산경찰서 정완근(41) 경사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내연녀를 살해한 전북 군산경찰서 정완근(40) 경사가 3일 군산시 회현면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시신 유기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연녀를 살해한 전북 군산경찰서 정완근(40) 경사가 3일 군산시 회현면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시신 유기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경사는 포승줄을 찬 채 하늘색 등산복 상의, 회색 운동복 바지 차림에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정 경사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범행을 재연했다.

전날 검거 당시보다 초췌한 모습의 정 경사는 군산시 미룡동 모 아파트에서 이씨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으로 현장검증을 시작했다.

이후 군산시 옥구읍 한 저수지 인근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이씨와 임신과 위로금 문제로 다투고 목 졸라 살해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또 시신을 유기한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의 한 폐양어장 부근 평지에서 시신의 옷을 모두 벗기고 나무패널로 덮어 유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경사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현장검증을 마칠 무렵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유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씨의 전 남편과 주민 20여명 등이 현장에서 정 경사를 지켜봤다.

경찰은 정 경사에 대해 이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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