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1호기 점검으로 발전정지 예정…전력난 가중 우려

한빛1호기 점검으로 발전정지 예정…전력난 가중 우려

입력 2013-08-22 00:00
업데이트 2013-08-22 16: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빛 6호기의 고장으로 전력 공급능력이 저하된 가운데 한빛 1호기가 정비를 위해 발전을 정지할 것으로 보여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26일 한빛 1호기(95만㎾급)의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빛 1호기는 25일 오후부터 자동 감발(발전출력을 낮추는 현상)에 들어가 26일 모든 발전이 정지된다.

계획예방정비 기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를 수행하고 원전연료 교체, 비상디젤발전기 정밀점검 등 주요 기기와 계통에 대한 점검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1년 6개월마다 계획예방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60일가량 소요된다.

현재 설비용량 100만㎾급인 한빛 6호기가 전날 오후 2시44분께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한 상태다.

공급력 100만kW가 갑자기 빠지면서 이틀에 걸쳐 예비전력 350만kW가 붕괴돼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300만∼400만kW)이 발령됐다.

원전 당국은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와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장 난 부분을 복구해 재가동 승인을 받더라도 다시 출력을 내기까지 최소 수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수급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한빛원전의 한 관계자는 “전력 공급 상황이 심각해 정비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필수 점검인 만큼 발전소 정상 운영을 위해서라도 늦추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