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여도 폭염 뒷심 ‘여전’…영광 36.3도

한풀 꺾여도 폭염 뒷심 ‘여전’…영광 36.3도

입력 2013-08-22 00:00
업데이트 2013-08-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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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오늘 밤부터 시간당 최고 50㎜ 이상 폭우…남부 모레 밤부터 비

22일 서해안에서 유입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서해안과 경상도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그러나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 일부 지역에서 수은주가 35도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영광이 36.3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목포 36.0도, 천안 35.6도, 청주 35.5도, 안동 35.4도, 전주·정읍·광주 35.3도, 대전 34.9도, 수원 34.7도, 양평 34.2도, 서산 33.4도, 인천 32.0도였다.

이 가운데 인천·수원·서산·청주·대전·양평·천안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은 32.3도로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전날(33.9도)보다 기온이 다소 떨어졌다.

올여름 내내 불볕더위가 계속된 울산(33.0도), 대구(33.3도), 포항(32.4도)에서도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해져 남부 지방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날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중부 지방은 이날 늦은 밤부터 처서(處暑)인 23일 오전 사이, 남부 지방은 23일 밤부터 24일 낮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3일까지 경기 남부를 제외한 서울·경기도, 강원도, 제주도에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남부·강원 남부·충청남북도·남부 지방에서는 23일까지 50∼100㎜의 비가, 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북 북부에서 많은 곳은 최고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낮 동안에는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아침 기온은 23도 가량으로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열대야 현상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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