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제주 땅에 눈독…토지 매입 급증

중국인, 제주 땅에 눈독…토지 매입 급증

입력 2013-08-23 00:00
업데이트 2013-08-23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총 245만㎡ 소유…1년 반 새 2배 가까이로 늘어

중국인들이 제주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토지 매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면적이 2천140필지 245만5천422㎡로 2011년 말 1천26필지 141만5천630㎡에 견줘 1.7배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1천374억여 원이다.

현재 녹지그룹, 백통그룹 등 중국의 5개 사업자가 제주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번마그룹 등 4개 사업자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사업자는 녹지그룹이다. 이 업체는 1조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 부지 면적 153만9천㎡의 절반에 해당하는 77만8천㎡에 의료 연구개발(R&D) 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칭다오의 부동산 전문기업인 백통그룹은 서귀포시 남원읍 577만㎡에 맥주박물관과 휴양콘도미니엄 등 종합휴양지를 조성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총 5천230필지 1천28만6천613㎡로 도 전체 토지 면적인 1천849.29㎢의 0.56%에 이른다. 공시지가 총액은 4천62억원이다.

2011년 말 4천110필지 951만6천438㎡에 견줘 토지 소유 면적이 8.1% 증가했다.

국적별 토지 소유 면적은 미국 1천296필지 368만1천460㎡, 중국 2천140필지 245만5천422㎡, 일본 398필지 218만5천430㎡, 대만·태국 등 기타 아시아 763필지 84만1천894㎡ 등이다.

소유 주체별 토지 면적은 미국 교포가 377만9천509㎡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합작법인 194만8천878㎡, 순수 외국법인 189만5천727㎡, 기타 교포 129만3천346㎡ 둥의 순이다.

토지 용도는 레저용지 338만㎡, 주택용지 19만5천857㎡, 상업용지 6만4천857㎡, 기타 581만9천735㎡ 등이다.

최근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연도 말 기준)을 보면 2008년 668만5천㎡, 2009년 740만5천㎡, 2010년 767만2천㎡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토지 취득 및 처분, 가격 변동 상황을 관리하고 분기별로 보유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